2 9월 2025

유럽 축구 이적 시장 동향: 분데스리가의 뜨거운 여름

유럽 축구의 여름 이적 시장이 막바지로 향하며 각 구단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주요 클럽들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거취를 둘러싼 흥미로운 소식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등 빅리그의 이적설과 함께 독일 클럽들의 현재 상황을 조명합니다.

바이에른 뮌헨, 유망주 바너의 네덜란드 행

바이에른 뮌헨의 특급 유망주 파울 바너가 팀을 완전히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20일 독일 ‘스카이’ 보도에 따르면, 이 공격형 미드필더는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으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상 이적료는 약 1,500만 유로이며, 여기에 추가적인 보너스 조항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계약에 바이백(재영입) 조항을 포함시켜 미래를 대비할 계획입니다.

지난 시즌 1. FC 하이덴하임 임대를 마치고 복귀한 19세의 바너는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으며, 최종적으로 그의 경력을 네덜란드 무대에서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난항 겪는 볼테마데 영입 협상

바너의 이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또 다른 영입 대상인 니크 볼테마데(VfB 슈투트가르트) 영입은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양 구단의 줄다리기는 비밀 회동, 협상 결렬, 그리고 선수의 공개적인 이적 요청까지 이어지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이 직접 화상 통화로 설득하고 막스 에베를 단장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자, 볼테마데는 이미 지난 6월 바이에른 뮌헨행을 결심했습니다. 그는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팀의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청사진에 매료되었습니다.

선수와 구단 간의 엇갈린 입장

슈투트가르트가 제시한 미미한 수준의 재계약안을 거절한 볼테마데는 뮌헨 이적을 선택했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독일 ‘빌트’지의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처음 접했으며, 이후 볼테마데의 에이전트인 대니 바흐만과 선수 본인이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에게 직접 연락해 이적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당시 볼테마데는 감정적인 통화에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두 차례의 제안(4,000만 유로+보너스 500만 유로, 이후 5,000만 유로+보너스 500만 유로+셀온 10%)을 모두 거절했습니다. 슈투트가르트의 경영진은 “양측의 입장 차이가 근본적으로 크다”며, 뮌헨의 제안이 “선수의 스포츠적 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적료 이견과 협상의 새로운 국면

에이전트 바흐만은 슈투트가르트가 분데스리가 역대급 제안에도 불구하고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8월 초, 바흐만이 양 구단에 다시 접촉하며 협상은 극비리에 재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9일, 볼테마데와 그의 에이전트가 이적 성사를 위해 자신들에게 돌아올 이적료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이는 이적을 성사시키려는 선수 측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분데스리가의 또 다른 이적설: 보니페이스, AC 밀란행?

한편, 분데스리가의 또 다른 스타 선수 역시 이적설의 중심에 섰습니다. 바이어 레버쿠젠의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독일 ‘스카이’에 따르면, 양 구단은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형태의 계약을 두고 “상당히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니페이스의 거취 또한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