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가 2025년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4월 25일(한국시간) 새벽,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엠폴리를 2-1로 제압하며, 종합 스코어 5-1로 결승에 올랐다.
1차전에서 3-0으로 앞서 있던 볼로냐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로써 볼로냐는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누르고 올라온 AC 밀란과 우승을 두고 맞붙게 됐다.
이번 결승 진출은 볼로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구단 역사상 마지막 코파 이탈리아 결승은 무려 51년 전인 1974년으로, 당시 볼로냐는 팔레르모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 이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복귀한 것이다.
결승전은 볼로냐가 오랜 시간 기다려온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팬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볼로냐는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7분, 파비안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엠폴리 수비가 코너킥 상황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니콜라 모로가 잡아냈고, 이어진 그의 정확한 크로스를 파비안이 근거리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종합 스코어는 4-0이 되었다.
엠폴리는 전반 33분에 반격에 성공했다. 올라 솔바켄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튕겨 나온 볼을 코발렌코가 재빠르게 밀어 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반전으로 넘어가면서 엠폴리는 뚜렷한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볼로냐의 중원 장악과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2-1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결과로 볼로냐는 결승전에서 2025년 시즌 최고의 순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팬들의 응원 속에 이들이 AC 밀란을 상대로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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