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행사] 망각을 넘어 공동의 기억으로
[세월호 추모 행사] 망각을 넘어 공동의 기억으로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9.05.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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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곡중 제공
응곡중학교 제공

[응곡중학교 김이안 학생기자/ 한득재 교사] 5번째 잊을 수 없는 봄을 맞이했다. 4월 16일 응곡중학교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학생과 교사가 공동으로 기획하여 진행하였다. 학생회와 학급자치위원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아침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점심시간 이후 진행된 갯골생태공원 걷기 행사까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1교시 각 교실에서 1분간 묵념이 이루어졌고 학급회장이 주도하는 세월호 추모 메시지 쓰기가 진행되었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 편지와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 잊지 않겠다는 약속 등을 메시지에 적어 학급별로 리본 모양을 만들었다. 이 행사를 주도한 김효희(2학년) 학생은 이번 추모식을 통해 세월호 사건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응곡중학교 제공
응곡중학교 제공

점심시간 급실실 앞에서는 학생회가 주관한 노란 리본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행사 전 날 2학년 학생회 임원들이 직접 잘라 준비한 노란 리본을 전교생에게 나누어 주고 추모 메시지를 쓰는 활동을 했다. 급실실 입구에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데 반해 준비한 책상이 적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바닥에 앉아서 쓰면서도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전교 부회장인 신현우(2학년) 학생은 “세월호 참사는 근래에 일어난 대형사이다. 그리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행사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응곡중 학생들에게 이 사건을 기억하게 하고,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만들기 위함입니다.”라고 말했다. 학생회 활동을 지도하신 박근영 선생님께서는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아이들의 기억 속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나누어준 노란 리본을 손목에 묶고 갯골생태공원 걷기 행사를 했다. 갯골생태공원에 이르러서는 모둠별로 세월호를 추모하는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였다.

응곡중학교 제공
응곡중학교 제공

이 행사를 계획하고 주관하신 김미영 선생님(2학년 부장교사)께서는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아름다운 계절에 잃은 아이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가 되었으면 해서라고 하셨다. 더불어 아이들이 몸으로 표현하고 자연물에 비유하는 활동을 통해 세월호에 대한 공동의 기억을 만들어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이셨다.

응곡중학교 제공
응곡중학교 제공

이번 추모행사는 학교로 돌아와 손목에 묶었던 리본을 줄에 묶으며 마무리되었다. 벚꽃보다 더 환하게 빛나는 노란 리본을 보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응곡중 학생들과 교사들의 꿈이 더 영글어졌을 것이다. 이번 행사는 특히 교사와 학생이 함께 기획하고 협력해서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 또한 이렇게 함께하는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본 내용은 장곡타임즈 지면 제53호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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